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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교육

우리나라 부모들의 고질병..비교병!

by 드림셀러 2017.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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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이 병에 걸리는 근본적인 원인은 생활습관과 비만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원인은 바로 '비교'입니다. 부모의 비교습관, 큰 아이와 작은아이를 비교하고, 내 아이를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고, 같은 반에서 내 아이보다 잘하는 아이와 비교하고...이런 것들이 아이들이 걸리는 병의 근본원인입니다.

집 안에서의 주 대화상대가 엄마가 3분의 2 이상이라는 한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아빠와의 대화는 10%도 안된고 하고요.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런 공식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먹고사는 문제는 아빠의 몫, 자녀교육은 엄마의 몫, 요즘에 많이 인식들이 변화고는 있지만 아직은 보편적이라 할 수 있죠. 아빠가 사회에서 성공하면 아빠의 성공이고, 집에서 아이가 성공하면 엄마의 성공입니다. 반대로 실패하면 엄마의 실패이지요, 이렇다보니 엄마들이 죽기살기로 아이에게 매달리게 되고 엄마의 주도하에 교육이 이뤄지게 됩니다. 학습의 주체가 아이인데도 학습도 엄마가 주도하게 되는 현상도 일어나고요. 엄마는 아이에게 최상의 것을 해주기 위해서 현재 자신이 가진 것, 자신이 아이에게 해주는 것을 끊임없이 비교합니다. 그리고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두가지 상호작용관계가 생기는데, 하나는 아이가 마마걸, 마마보이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꼼짝 못하는 엄마-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가 만들어집니다. 또 한가지는 매일 상처주는 관계입니다. 엄마는 비교하고 아이는 저항하는 관계인데, 이러다가 끝은 항상 싸움이 되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것을 함께 말하라 : 부모의 '비교병'은 어떻게 고칠까요? 우선 비교하는 습관을 고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첫째, 무비교훈련입니다.아이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비교는 한 아이안에서 그 아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상처받지 않습니다. 어떤 엄마는 우리아이는 아무리 봐도 잘하는 것이 없다고 하는데, 그럴리가 있을까요? 공부의 관점으로만 봐서 그런건 아닌지요? 간혹 공부는 못하지만 나이답지 않게 요리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대인관계가 정말 좋은 아이가 있습니다. 잘못한 것은 그 의미를 축소하거나 거의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 아이가 잘하는 것은 좀 과장해 주세요. 그러면 더 잘 하겠지요. 둘째, 엄마의 비교가 줄어들려면 아빠가 개입해야 합니다. 보통은 아빠와 아이의 사이에 갈등을 중재하려 엄마가 끼어들곤 하는데, 아빠와 아이의 갈등은 둘이 알아서 하게 하십시오. 그 사이에 엄마가 끼어들지 말고 지켜보세요. 아빠와 아이의 갈등은 아빠가 자신의 경험과 사상을 토대로 아이에게 뭔가를 강요하기 때문에 많이 생깁니다. 아이는 아빠만큼 커야 그것을 이해합니다. 그건 불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아빠가 눈높이를 낮추는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시간이 없어도 시간을 내서 아이에게 아빠가 개입을 하면 엄마가 교육에 덜 개입하게 됩니다. 셋째, 선택권 주기입니다.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이상을 제시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지켜보세요. 몇 번만 해보면 선택의 결과를 알게 되어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숙제 또한 엄마가 먼저 알아서 해주다보면 아이가 점점 안하게 되죠.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숙제를 알아서 안하니 잔소리를 하는게 아니라 잔소리를 하니까 하기 싫어지는 거죠. 조금은 기다려 주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그것은 부모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는 부모가 행동하는 것을 배웁니다. 부모가 사는 방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아이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게 하려면 부모가 그렇게 살면 됩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꾸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아이는 다른 부모와 내 부모를 비교하게 됩니다. 부모의 비교병이 아이에게 옮겨간 것이지요. "다른 부모는 이만큼 해줬는데 왜 우리 부모는 나한테 이것밖에 못해줘?" 하고 자기에게 겨눴던 칼날을 부모에게 겨눕니다. 빨리 멈춰야 합니다. 

 

우리 둘째가 유치원 다닐때, 퇴근후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아이가 친구랑 같이 나오네요. 평소 안면이 있는 아이라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그 아이가 시무룩합니다. '친구랑 싸웠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잠시후에 둘째가 얘기합니다. "선생님이 착한 행동 했다고 친구 몇명을 색깔펜을 줬어"라고요. 그 친구는 못 받아서 시무룩해 있었나 싶어서 "그랬어?" 라고 짧게 대답을 하고는 그 어머니와 얘기를 하려고 다가갔는데..눈빛이 벌써 화가 나 있는 상태더라구요. 저는 이상한 광경을 봤습니다. 다시 유치원으로 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선생님을 부르시더니 따지십니다. "왜 아이들을 차별하냐, 그깟 펜 하나에 얼마나 한다고 아이에게 상처를 주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선생님은 연신 죄송하다고 꾸벅이고 계시고 옆에 서 있는 저는 그 아이가 걱정이 됐습니다. 아이의 감정이 어떨까? 그 펜을 받고 못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께 칭찬을 못 받은게 속상한 걸텐데.. 안타까웠습니다. 감정선을 넘었구나 싶어서 둘째를 데리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그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 죄송한데 그 펜 사진 좀 찍어서 보내주세요" 라고요. 뭐 어쩌겠습니까? 사진찍어서 전송했지요. 우리 주변에는 에피소드가 다르지만 이런 좋류의 일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것도 다른 아이들과 우리 아이를 비교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아이는 최고인데 이런 일을 겪게 하다니 부모로써는 분노를 느끼는 것이겠지요. 어찌보면 이제 시작인데 안타까워요. 그 아이는 지금 학습관련해서 6개를 공부합니다. 항상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에 많이 시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만일 아이가 부모님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때에는 다툼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엔 5개이상 배우는 아이들도 많이 있죠?  나쁘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재능을 발견해주려고 시켜보는건지, 시간많을때 많이 습득하게끔 하려는 부모의 욕심인지, 아이가 선택을 해서 배우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집안마다 다르겠죠?  아이들이 초등2-3학년만 되어도 말을 안들어요. 생각해보면 말을 듣는다는게 의무는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불합리하더라도 우리나라 정서상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가르치죠.^^ 서로 소통하는 가정, 그 안에서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인성을 바르게 길러주는 가정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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